이 달의 뷰티플 액션은 동대문구 답십리에 위치한 ‘밥퍼나눔 운동본부’ 봉사였습니다. 이번 봉사에도 스무 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함께해서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모인 봉사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각자 주어진 역할에 맞게 앞치마나 고무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주방에 들어섰습니다. 아직 점심 준비하려면 2시간이 넘게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이셔서 긴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건물 밖에서 기다리시는 800여 명의 어르신들께 배식이 늦어지지 않기 위해 음식을 조리하고 식기를 준비하는 손길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당일 메뉴가 아니었지만 다른 날 반찬에 들어갈 메추리알과 양념 돼지고기 등을 손질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었습니다. 바쁘기도 했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겁게 식 재료들을 다듬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어르신들과 봉사자들 모두가 함께 식 기도를 한 후, 배식이 시작됐습니다. 봉사자들은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배식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을 향한 상냥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밥퍼에서 준비하는 식사가 하루에 유일한 식사이신 분들도 많아 음식을 더 원하시는 분들께 아낌없이 덜어드리는 일도 중요했습니다. 또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드리고, 눈을 마주치며 웃으며 대답하고, 다 드신 후 돌아가실 때에는 건강하시라고 인사하는 봉사자들의 태도가 어르신들께 영양 만점의 음식만큼이나 큰 에너지가 되고 또 하루를 살아가는 용기와 사랑으로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시고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식판 설거지와 주방, 식당 청소를 하고 봉사자들도 뒤늦게 식사를 했습니다. 같은 앞치마를 두르고 즐겁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봉사자들 모습이 마치 한 가족 같아 보였습니다. 날마다 밥퍼에서 일어나는 이 기적 같은 나눔의 기쁨을 잠시나마 뷰티플마인드가 함께 누릴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