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뷰티플 액션은 장애인들의 직업개발을 위해 탄생한 ‘해피투게더 팜’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봉사는 15일, 토요일에 진행돼, 유독 가족 봉사자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봉사의 기쁨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고픈 봉사자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만난 봉사자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해피투게더 팜’에 도착했습니다. 이날의 업무는 빨간 고추와 고구마 줄기 수확이었습니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고추라 나무 자체가 굉장히 키가 커서 위아래로 바쁘게 움직여 가며 고추를 따야 했습니다. 또 완전히 익은 것과 아직 주황빛으로 덜 익은 것을 구분해서 따야 하고 가위로 잘라내면서 고추나무에도 손상이 가지 않게 해야 해서 은근히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봉사자들은 조금씩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빨간 고추들을 수확해 각자의 바구니에 담았는데 나중에 넓게 펼쳐놓은 포대 위에 쏟아부으니 제법 많은 양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땀도 많이 흘렸지만 그만큼의 보람이 느껴지는 듯 힘든 내색 없이 즐거운 모습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고구마 줄기를 따는 것이었습니다. ‘해피투게더 팜’측에서는 고구마 줄기를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집에 가져갈 만큼 잘라서 가져가도 좋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가족 봉사자들 중 초등학생, 중학생인 친구들은 이렇게 밭에서 직접 수확한 음식을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며 농장에서 알려주시는 고구마 줄기 조리방법도 유심히 잘 들었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봉사자들이 한껏 들뜬 모습으로 통통한 고구마 줄기를 함께 다듬었습니다. 함께 농장에 나오신 장애인분들도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서투른 봉사자들을 도와주시기도 했습니다.
고구마 줄기뿐만이 아니라 봉사자들에게 상추 모종을 선물로 주시기도 했습니다. 상추를 기를 수 있는 화분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드는 법을 알려주셔서 봉사자들 모두 직접 화분을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으로 돌아간 듯, 야무진 손놀림으로 만들기를 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매우 진지해 보였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꿀맛 같은 점심을 하우스 안에서 함께 하며 봉사자들 간에 재미있는 수다도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보람찬 봉사활동에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들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 아침을 황금보다 더욱 값지고 빛나게 만들어준 뷰티플 액션은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합니다.